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접경 지역인 경기도 북부를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대북확성기 송출 중단에 따른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육군 25사단에 위치한 비룡전망대에서 장병들을 만나 “최근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여러분들 자긍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 국민들은 장병들의 충성심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어 “최근 일부 우리 장병들이 퇴직도 많이 하고 사기가 많이 꺾였다는 얘기가 있다. 우리 국민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과거 군대와 지금 군대는 전혀 다르다. 우리 국민들은 인정한다”며 “군에 대한 처우나 대우,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며 비상계엄으로 실추됐던 군의 명예를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경기도 파주에서 접경 지역 주민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일 대북확성기 송출 중단에 따른 접경 지역의 변화를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만나 “동네가 시끄러워 고생 많으셨다.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동물들은 사산한다고 그러고, 방법도 없고 사실 너무 고생 많으셨다”면서 “북한이 우리가 (송출) 중단하니까 곧바로 따라서 (대남방송이) 중단해 소음 피해를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 없이 서로 가해하는 그런 일은 최소화하고, 이제 앞으로는 특히나 소음 피해 문제뿐만이 아니고, 남북 긴장 관계가 많이 완화돼서 경제 문제도 좀 해결되면 좋겠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 주민은 이 대통령에게 “작년 9월 28일부터 저희 마을은 대남방송이 시작됐다”며 “제가 유엔사 등 별난 곳에 다 다녔는데, 해결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불과 며칠 만에 대통령께서 주민들 소원을 풀어주셨다”면서 “정말 제가 마을주민을 대표해 고맙다는 말씀드린다”며 대남방송이 중단된 것에 거듭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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