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추락 초계기' 조종사 음성 저장장치 복구 불가"

  • "기체 잔해·관제기록 등 토대로 원인 조사 중"

해군이 지난 29일 포항에서 비행훈련 중 추락한 해상초계기 P-3CK의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해상초계기 사고 당시 모습 사진해군
해군이 지난달 29일 포항에서 비행훈련 중 추락한 해상초계기 P-3CK의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해상초계기 사고 당시 모습. [사진=해군]
 
경북 포항시에서 지난달 발생한 해상 초계기 추락사고기에 장착됐던 음성녹음저장장치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음성녹음저장장치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혀왔다.

해군은 13일 "해상초계기 민·관·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에서 회수한 음성녹음저장장치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민간 전문업체에 복구를 의뢰했으나, 손상돼 복구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 결과는 13일, 민간 전문업체 결과는 4일에 나왔다.
 
해군은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음성녹음저장장치 복구 여부와 별도로 기체 잔해와 사고장면 영상, 레이더 항적 및 통신 등 관제기록, 기체 정비 이력, 관련자 및 목격자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포항경주공항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 중이던 해군 P-3CK는 이륙 6분 만인 오후 1시 49분께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당시 탑승해 있던 정조종사 박진우 중령과 부조종사 이태훈 소령, 전술사 윤동규 상사, 전술사 강신원 상사 등 4명이 모두 사망했다.
 
해군은 지난달 31일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 활동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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