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900선에 안착한 핵심 동력은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5거래일 동안 코스피가 7.71%, 코스닥은 6.21% 상승했다. 이전 정권 집권 초기 대비 수익률도 월등히 높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강세를 이어가며 7.7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역시 5거래일 강세를 이어가며 6.21% 상승했다.
이전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와 비교해 압도적인 상승률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2022년 3월 9일 이후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5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2622.40에서 2659.23으로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70.14에서 891.8로 2.49% 상승했다. 당선일이 아닌 취임일을 기준으로는 오히려 약세를 기록했다. 2022년 5월 10일부터 16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55%, 0.53% 하락했다.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인 2012년 12월 19일 이후 12월 20일부터 27일까지 코스피는 0.29%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1.84% 올랐다. 취임일인 2013년 2월 25일부터 3월 4일까지는 코스피는 0.28% 내렸고 코스닥은 1.71% 강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계엄 이후 지속됐던 정치적 불안정성 해소,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으로 인한 증시 부양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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