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지도부에서 특검 후보자를 추천 받는 중이고, 충분히 많은 후보자들이 추천돼 취합 중"이라며 "후보군은 충분히 확보되고 있고, 대통령이 정식 추천을 의뢰하면 본인 의사 확인 절차와 사전 조율을 거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요청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특검을 임명하기 위한 후보자 추천을 의결하도록 돼 있다. 이 대통령이 3일 이내 교섭단체 중 의석 수가 가장 많은 민주당과 비교섭단체인 조국혁신당에 서면으로 추천을 요청하면 각 당이 3일 이내 후보를 추천하는 구조다. 이 대통령은 추천받은 날로부터 다시 3일 이내 특검 후보자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황 대변인은 "특검 절차는 순리대로 잘 되고 있다. 확보된 명단은 검토 중"이라며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추천 의뢰하면 바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안에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새 원내지도부 선출 일정이 있으니 다음 주에 할 수도 있다. 추천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야당과의 협치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정부·여당으로서 야당과 협치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야당에 '공통공약 추진협의체' 구성을 다시 제안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본회의 처리가 예정됐다가 순연된 형사소송법 개정안, 방송3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해서도 "새 지도부와 논의해 처리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면서도 "12일 본회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하고 국회의장과도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