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이 11일 하이브에 대해 방탄소년단(BTS)의 하반기 완전체 복귀로 인한 실적 성장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6만원으로 1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엔터 업종 전반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실적 측면에서도 2분기 마진 개선을 시작으로 하반기 BTS 완전체 복귀와 7년차 이하 그룹의 투어 규모 확대, 그리고 일본·한국·라틴·미국 총 4팀의 신인 데뷔 계획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는 케이팝의 대표적인 글로벌 스타 BTS의 완전체 복귀다. 오는 21일이면 BTS의 모든 멤버가 군복무를 마치게 된다. 황 연구원은 "신보 발매 등 본격적인 활동 재개 전부터 굿즈(MD)를 중심으로 BTS 관련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TS의 대규모 월드투어 재개에 따른 2026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4620억원으로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2020년 코로나로 취소된 투어 규모와 이연 수요를 감안하면 최소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며 "실제 발표될 투어 규모와 MD 부문의 구조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7106억원, 영업이익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음반 면에서는 세븐틴·엔하이픈 등이 우수한 판매량을 보였고 공연에서는 제이홉 21회, TXT 14회, 르세라핌 11회 등 합산 약 70회의 투어로 총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어 MD 외에도 다수의 팝업 스토어 개최로 MD 매출도 전년 대비 성장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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