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현대로템, 폴란드 수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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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로템]
NH투자증권은 11일 현대로템에 대해 폴란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의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2분기 매출은 1조2300억원, 영업이익은 2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8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은 17.1%로, 1분기에 이어 또 한 번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개선의 주된 배경은 폴란드향 K2 전차 납품 대수 증가"라며 "방산 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리포트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이다. 이 연구원은 "6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해당 계약은 6월 하순 중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처음에는 현지 생산 물량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현지 파트너사의 생산 준비 지연으로 인해 직수출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협상도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폴란드 2차 계약이 마무리되면 향후 협상 속도도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에 대한 1차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34억 달러에 달한다. 2022년 10대, 2023년 18대, 2024년 70대를 인도했고, 올해는 나머지 82대를 납품하며 1차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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