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尼 5월 물가상승률 1.60%… 전월보다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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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중앙통계국은 5월 인도네시아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2022년=100)가 108.07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60% 상승했다고 밝혔다. 증가폭은 전월(1.95% 상승)보다 둔화돼 정부의 목표치 범위(1.5~3.5%) 하한치까지 근접했다.

 

CPI를 구성하는 11개 항목 중 상승폭이 컸던 분야는 ‘개인 위생 및 기타 서비스’의 9.24%에 이어 ‘식품・음료・담배류’가 1.03%로 그 뒤를 이었다. 각각 전월의 9.93%, 2.17%보다 둔화됐다.

 

미쓰비시(三菱)UFJ은행 자카르타지점 관계자는 NNA에, “지금까지 물가상승률에 플러스 0.6% 정도 기여했던 식품・음료・담배류의 기여도가 절반 수준인 0.3%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식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이라고 분석하면서도, “품목별로 가격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고 있어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 추세로 볼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본 5월의 CPI 상승률은 파푸아고원주 자야위자야가 전년 동월 대비 5.75%를 기록, 전월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서파푸아주 마노콰리의 -1.51%. 수도 자카르타특별주는 2.07% 상승했다.

 

가격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4%. 전월의 2.5%보다 다소 둔화됐으나, 계속해서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 전월 대비는 3개월 만에 마이너스

5월의 전월 대비 CPI는 -0.37%를 기록했다. 3개월 만의 마이너스다.

 

대상 11개 항목 중 전월 대비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은 ‘식품・음료・담배류’의 -1.40%. 중앙통계국 관계자는 “특히 고추, 샬롯, 마늘 가격의 하락이 식품・음료 물가 하락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미쓰비시UFJ은행 자카르타지점 관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정부가 최근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6~7월 일부 가정의 전기요금을 재차 인하하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6~8월 CPI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이러한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연간 인플레이션율 역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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