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베스트 프렌드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철천지 원수 사이가 됐습니다. "EV 지원은 미친짓"이라며 전기차 사업을 비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었던 만큼, 두 인물의 충돌은 예견 됐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상우 기자입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져 온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결국 둘이 극언을 주고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대단한 약물 중독자다", "정신이 나갔다"고 비난했고, 머스크는 아동 성범죄로 수감 중 사망한 제프리 앱스타인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도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둘의 갈등은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이 일명 'B.B.B'라 불리는 대규모 감세 법안을 통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하자 본격화 됐습니다. 머스크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미친 법안이다"라고 비판했고,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는 미치광이"라고 하자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약 -15% 빠지며 한화로 20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갈등을 사실상 예견된 일이라고 분석합니다. 반(反)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공화당과 트럼프 정부는 집권 1기 때부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했고, 집권 2기에 밀어붙인 고강도 관세 정책 역시 대중 의존도가 30%에 달하는 테슬라에는 큰 타격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임명되는 등 트럼프 정부와 신선한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 시장에서는 기대했지만,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정부 정책이 지속되자 결국 한계에 부딪힌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완화로 나스닥 등 미국 증시와 세계 증시는 반등하는 분위기이지만 테슬라만 거꾸로 가는 상황,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ABC뉴스룸 박상우입니다.
지난주부터 이어져 온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결국 둘이 극언을 주고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대단한 약물 중독자다", "정신이 나갔다"고 비난했고, 머스크는 아동 성범죄로 수감 중 사망한 제프리 앱스타인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도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둘의 갈등은 지난 주 트럼프 대통령이 일명 'B.B.B'라 불리는 대규모 감세 법안을 통해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하자 본격화 됐습니다. 머스크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 미친 법안이다"라고 비판했고,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는 미치광이"라고 하자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약 -15% 빠지며 한화로 20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갈등을 사실상 예견된 일이라고 분석합니다. 반(反)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는 공화당과 트럼프 정부는 집권 1기 때부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삭감했고, 집권 2기에 밀어붙인 고강도 관세 정책 역시 대중 의존도가 30%에 달하는 테슬라에는 큰 타격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임명되는 등 트럼프 정부와 신선한 호흡을 보여줄 것이라 시장에서는 기대했지만,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정부 정책이 지속되자 결국 한계에 부딪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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