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업계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 사랑 마케팅에 나섰다. 국가유공자와 제복 근무자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관련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국가를 위한 헌신에 감사 마음을 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행보다.
8일 국가보훈부와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6월 한 달간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선순위 유족에게 무료 택배 서비스인 '나라사랑 택배' 혜택을 제공한다. 나라사랑 택배를 이용하면 하루 3개 상자까지 무료로 택배를 보낼 수 있다.
나라사랑 택배는 CJ대한통운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서비스로, 2001년부터 전개 중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다양한 행사를 연다. 더본코리아의 중식 프랜차이즈 홍콩반점0410은 이날까지 제복 근무자를 대상으로 '호국보훈 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개최하는 행사다. 제복을 착용하고 매장을 방문하거나 신분증을 제시하면, 짜장면을 3900원에 제공한다.

바른치킨은 오는 3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 국군 장병, 전현직 직업 군인, 경찰·소방공무원 대상 특별 할인 행사를 한다. 매장 이용자에겐 치킨 한 마리당 20% 할인 쿠폰을 준다. 방문 포장 땐 기본 포장 할인 3000원에 2000원을 추가해 총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바른치킨 관계자는 "바른 마음으로 국가에 헌신한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노고를 잊지 않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국가보훈대상자 본인과 선순위 유족에게 1회 무료 입장, 동반 1인에게는 입장료 50%를 감면 혜택을 준다. 롯데월드는 오는 30일까지 군인·군무원·간부후보생·국방부 공무원 등에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행사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어드벤처 부산·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워터파크 등 전국 5개 사업장에서 모두 진행한다.
이마트24는 한국전쟁 75주년 기념전 관람권과 티셔츠를 판매한다. 오는 19일까지 이마트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한국전쟁 75주년 특별전인 '프리덤 이즈 낫 프리: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관람권을 예약 판매한다. 이 전시는 사단법인 프로젝트 솔져가 국내외 참전용사들의 신념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대한민국 육군의 영어 약칭인 'ROKA'(Republic of Korea Army)가 새겨져 있고 태극기가 부착된 티셔츠도 선보였다. 이른바 '로카티'로 부르는 이 제품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김시훤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상품기획자(MD)는 "많은 사람이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의 소중함을 느낄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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