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쇼핑이 중간배당을 시행한다. 2016년 상장 이후 처음이자 유통업계 최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부회장)은 5일 회사 누리집에 올린 'CEO IR 레터'에서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주친화정책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올해 상장 후 최초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연 2회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배당 안정성을 제공하고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1200원, 배당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다.
롯데쇼핑은 올해부터 레터를 정기적으로 발행하며 주주 소통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좋은 경영은 좋은 소통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올해 하반기에 'CEO IR 데이'를 진행해 투자자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2023년부터 CEO IR 데이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날 IR 레터에서 지난해 10월 유통업계 최초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이행 현황도 담겼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주주환원율 35% 지향 △최소 주당 배당금 3500원 △중간배당 시행 △배당 절차 개선을 통한 배당 예측 가능성 확대 등 네 가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2024년 자산 재평가에 따른 자산손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배당금 3800원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모두 이행했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도 롯데쇼핑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투자자 여러분께 신뢰받는 유통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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