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불법계엄 일어나지 않는 나라 오직 투표로···국민께서 나서달라"

  • "총칼보다 강한 투표, 나라 살리고 국민 구해"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왼쪽 세번째)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3일 “다시는 불법 계엄이 일어나지 않는 나라, 절망과 좌절을 극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나라는 오직 국민의 투표로 올 수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특히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질타하며, 국민들이 투표로 심판해 줄 것을 역설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통합의 시대, 희망의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분수령이다. 국민들께서 나서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정당성은 그 선거에 참여한 정치 세력들이 결과에 승복할 때 더 튼튼해진다. 선거에 패배한 세력이 국민의 마음이 떠났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들어 지지층을 선동할 때 우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부정선거 망상은 지난번 불법 계엄의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야 한다. 민심의 준엄한 선택은 어느 누구라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회의에서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한 것을 언급한 뒤 “오늘 대선은 윤석열의 내란 때문에 치르는 선거다. (국민들께서) 내란으로 무너진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투표로 일으켜 세워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윤석열 3년의 실정으로 파탄 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를 투표로 되살려 달라”며 “투표는 총칼보다 강하다. 투표가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제21대 대선 투표율은 오전 10시 기준 1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동시간대 투표율 보다 1.7%p(포인트)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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