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SK, 대선공약 이행 시 지주사 가치 부각…자사주 소각도 기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있다 사진선재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SKT 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있다. [사진=선재관 기자]
iM증권은 2일 SK에 대해 양당 후보의 대선 공약인 상법·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지주사 기업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선에서 양당 후보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일반 주주 권익 보호, 지배주주 사익편취 근절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 제도 개선 공약을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자회사와의 중복 상장 구조에서 소유구조 개편이 빈번히 발생해 주주 간 이해 상충과 높은 할인율 문제가 지속돼 왔다"며 "관련 제도 개선이 이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중복 상장으로 유동성 할인은 불가피하고 구조적으로 양측 주주 간 이해 상충 가능성이 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주사 및 자회사 구조 개편이 기업가치 제고보다 계열분리, 승계, 지배권 강화, 법률 리스크 회피 등 지배주주 이익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대리인 비용도 자주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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