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애플페이 수익성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해당 결제 시스템의 국내 정착이 고객 편의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수익성은 모든 기업에 중요하지만, 이미 80여개국에서 쓰이는 EMV 결제 방식이 아직 한국에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필요하다"며 "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냉정(수익성)과 열정(고객 경험 개선)이 공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EMV는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의 약자를 딴 국제 근접무선통신(NFC) 결제 표준이다. 애플페이는 EMV 비접촉 결제 규격 NFC 카드 결제 단말기에서 결제할 수 있다.
정 부회장은 2023년 그동안 단말기 교체 문제 등으로 도입하지 못했던 애플페이 서비스를 카드사 최초로 국내에 도입했다.
현대카드의 애플페이 도입은 신규 고객 유입과 브랜드 충성도 제고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올해 1분기 기준 회원 수 증가, 인당 결제액, 시장점유율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현대카드는 이마트, 현대자동차 등과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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