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교한 인공지능(AI) 추천 검색을 통해 맞춤형 쇼핑 메이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추천 고도화로 사용자의 취향은 물론, 개별적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반영한 상품 추천도 가능해졌습니다."
소성운 카카오스타일 AI검색추천 총괄리더는 경기도 판교 카카오스타일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도입한 AI 추천시스템 '큐빙 2.0'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이용자 경험 정교화'와 '실시간 대응력 강화'다. 평소 스타일만 반영하던 이전 버전과 달리, 사용자의 검색 키워드나 흐름을 살펴보고 분위기에 맞는 아이템을 추천한다.
소 리더는 "회사의 대표 서비스 '지그재그'는 출시 초기부터 충성고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메타 데이터를 확보해왔고, 패션에 특화된 기술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준 내재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외부 정보와 연동해 데이터를 입력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기술에 필요한 정제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셀러들이 판매 정보를 일일이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셀러들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기술 협력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소 리더는 "AWS의 AI 툴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최근 공개된 파운데이션 모델 '아마존 노바'를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AI 검색 추천 결과를 자연어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챗봇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매출 성장과도 직결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4050 중장년 패션 플랫폼 '포스티'의 경우 검색 영역창 AB테스트(비교실험) 결과, 해당 추천 시스템 도입 후 기존 전환율(CVR) 대비 약 56% 증가했다.
소 리더는 "지난해 사상 첫 연 매출 2000억 돌파했고, 지난 4월 기준 1030여성들의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패션 플랫폼으로 선정됐다"면서 "이러한 성장의 기반에는 고객과 셀러들을 위한 꾸준한 기술 개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 검색 의도에 맞는 최적의 추천 결과를 제공하는 한편, 이미지나, 텍스트 내 상품의 속성을 추출하고 이를 DB화 하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개인의 취향, 특성 등 '나를 가장 잘 아는' 개인화 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고객의 '쇼핑 메이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