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재계 인사들이 서울에 모여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일경제협회는 일본 일한경제협회,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57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회의 주제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더 넓고 더 깊은 한일협력’이다.
행사에는 김윤 한일경제협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을 비롯해 양국 재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이, 일본 측에서는 코지 아키요시 아사히그룹홀딩스 회장이 각각 기조연설에 나선다.
회의에서는 수소 산업, 관광, 바이오·헬스케어 등 주요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이 논의되며, 폐막 이후에는 공동 성명이 발표되고 기자회견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한일 양국 경제계는 이번 회의에서 ‘경제인판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해 양국 간 통상 및 산업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일경제인회의는 1969년 시작된 대표적 민간 경제협력 채널로, 정치적 갈등이나 팬데믹 상황에도 매년 중단 없이 개최돼 왔다. 누적 참가자는 한국 6474명, 일본 5896명 등 총 1만2370명에 달한다. 지난해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회의에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호이익 기반의 경제협력'과 ‘미래로 이어지는 한일 파트너십’을 골자로 한 공동 성명이 채택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