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 진화는 무죄…인구 30만 자족도시를 향해 상전벽해의 발전 이뤄

  •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 발전 위해 365일 운동화 신고 동분서주…가시적 성과 속속

  •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함께 공존하는 문화도시

  • 인구가 증가하고 청년들이 정주하는 미래가 있는 도시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개통식에서 조현일 경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산시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 개통식에서 조현일 경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산시]
 
조현일 시장이 키를 잡은 경북 경산시의 민선 8기 집행부가 출범한 지 어느덧 3년이 지나간다. 그간 숨 가쁘게 달려온 영광의 궤적들을 살펴보고 반추하며 경산시의 비전과 미래를 살펴본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장 취임의 일성으로 “현장을 중시하는 시장, 발로 뛰는 시장”등을 천명하며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사항들을 추진을 통해 경산의 미래와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경산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편리한 교통망, 머물고 싶은 문화도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이 어떻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지, 그 추진 현장을 살펴본다.
임당유적전시관과 임당유니콘파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공존
경산시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대 원삼국시대 이전의 고대 부족 국가의 문화유산인 임당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문화 인프라 조성과 인근에 조성되는 임당유니콘파크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창업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복합공간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당유적전시관은 국가사적(國家史蹟)인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을 기반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2일 개관했다. 압독국의 선진 철기문화와 삼국시대 유물의 보존 및 전시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는 별도로 인근에 조성 중인 임당유니콘파크는 총 사업비 997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되며, ICT, 바이오, 자율주행 등 첨단 분야의 청년 창업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이는 ‘문화도시 경산’의 실현 뿐 아니라, 청년 인재가 모이는 창업 도시로의 도약을 의미하며, 유적과 미래산업이 나란히 존재하는 국내 유일의 공간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경산시  압독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담은 임당유적전시관 모습 사진경산시
경산시 압독 사람들의 생생한 생활상을 담은 임당유적전시관 모습. [사진=경산시] 
사통팔달 교통도시로의 진화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 환경 개선도 눈에 띈다. 경산시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총 연장 8.89km, 신설역 3개) 개통을 지난해 12월 21일에 완료했다. 이에 따라 하양에서 대구까지의 이동 시간은 60분에서 32분으로 단축됐다.

또한 구미~경산을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는 같은 해 12월 개통 됐으며, 경산시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시행해 대구·경북권 광역생활권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산지하차도 개통, 경산IC 진입로 확장 등 지상 교통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아울러, 경산시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의 경산 연장 및 도시철도 순환선 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대구권 광역철도와의 환승 연계 체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경산시는 ‘사통팔달 교통도시’라는 이름에 걸 맞는 입체 교통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현대아울렛 유치와 경산문화관광재단 출범, 머물고 싶은 경산 만든다
경산시는 도시 전역을 소비와 체류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문화·관광·상업시설의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고유의 콘텐츠를 접목한 복합형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쇼핑과 문화가 결합된 상업 공간 개발을 통해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복합적인 여가와 소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유치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3만3000평 부지에 조성되는 이 아울렛은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인 한무쇼핑이 개발하며, 2028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약 800만 명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 받고 있다.

아울러 경산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중요한 출범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지난해 11월 1일 공식 출범하고, 지난 3월 5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개최한 경산문화관광재단이다.
 
경산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예술의 기획력과 추진력을 강화해 지역 축제, 공연, 관광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다. 이는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를 공공 주도로 확장해 문화의 마중물 역할을 자임하는 움직임이자, 문화로 체류형 도시를 만드는 기반을 다지는 시금석이라 할 수 있다.
 
경산시는 과거 대구의 위성도시로서의 ‘베드타운’의 오명을 과감히 탈피해 단순히 스쳐가는 도시에서 벗어나,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경산시-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건설사업 개통운전 모습 사진경산시
경산시-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 건설사업 개통 운전 모습. [사진=경산시] 
출생아 수 증가와 인구 정책,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경산의 출생률 반등의 신호탄도 감지되고 있다. 경산시는 최근 발표된 통계에서 2025년 4월 말 기준 출생아 수가 449명으로, 전년 동기(275명) 대비 163% 증가했다. 이는 민선 8기 들어 추진한 다양한 출산 장려 및 정주 환경 개선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정책으로는 산후조리비, 미숙아 치료비, 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 24시간 시간제 보육, 공동 육아 나눔터 운영 등이 있으며, 경산시 솔로 탈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결혼 친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청년의 정착을 유도하는 주거·일자리 정책, 돌봄 서비스 확충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경산시는 인구 감소 시대 속에서도 정주의 최적 여건을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아이 낳기 좋은 도시 경산’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 사진 김규남 기자
조현일 경산시장. [사진= 김규남 기자] 
시민과 함께 실현하는 공약, 변화는 계속된다
민선 8기의 공약들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현실 속에 차곡차곡 실현되고 있다. 공약(空約)이 아닌 공약(公約)으로 그 약속의 무거움과 중요함을 인식하고 365일 운동화를 신고 동분서주하고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서 사용한 결과 역사와 미래, 교통과 생활, 문화와 복지 등 삶 전반을 바꾸는 역사적인 장면들이 속속 펼쳐지고 있다. 공약은 단순한 시민과의 약속을 넘어 경산의 내일을 만들어가는 동력이 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은 행정 계획에 그치지 않고 피부에 와 닿는 내실 있는 정책으로 이어져, 경산의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실행력 있는 과제로 속속 탄생하고 있다.
 
경산시는 향후 행정 수요 증가와 공공 시설물 이용 확대에 따라, 시민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 시설물을 전담하는 조직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는 체육·복지·문화시설 등 각 부서에 분산돼 있던 시설 운영 기능을 통합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늘어나는 복합 민원에 능동적으로 대체하기 위한 대책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살고싶은 도시환경’, ‘일자리 중심 미래경제’, ‘사랑중심 교육문화’, ‘지켜주는 행복복지’, ‘시민중심 적극행정’이라는 시정 목표의 실현을 통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민선 8기 집행부가 출범한 지 벌써 3년이 됐다. 그간 수 많은 일이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산시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협력 하에 잘 처리할 수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시장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제시한 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시장실에서 결재만 하는 시장 상을 지양하고 액티브한 시장이 되기 위해 취임 후 한번도 운동화를 벗지 않았다. 경산시의 미래를 위해 경산 시민의 행복을 위해 동분서주 국내는 물론이고 오대양 육대주를 넘나들며 ‘세일즈 시장’으로서 ‘경산시 제1 세일즈맨’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 향후 경산은 과거와는 달리 모든 분야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恒星) 같은 인구 30만의 자족도시가 될 것이다. 그때까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주마가편의 심정으로 시민을 위해 묵묵히 뚜벅 뚜벅  걸어갈 것이다”고 향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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