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재개…AI 미발생 지역 한정"

20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 치킨가게 모습사진연합뉴스
20일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 치킨가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수입을 금지한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해 AI 미발생 지역 생산분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브라질에서 AI가 발생해 수입이 중단됨에 따라 닭고기 관련 식품 가격 변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같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닭고기 주요 수입업체의 재고물량이 2~3개월 남은 것으로 파악되며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조속 재개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수입위험평가, 상대국과 협의, 행정절차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 우려 해소를 위해 해당 수입 물량이 AI 미발생 지역에서 생산됐는지 여부와 브라질의 방역・위생관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등 검역 과정 전반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수입 물량 공백 최소화를 위해 국내산 공급 확대 노력도 강화한다. 육용 종계 생산기한(현재 64주령 미만 종계) 연장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닭고기 계열사와 국내 병아리 추가입식을 확대한다. 수입처 다변화를 위한 업계와의 협력도 지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수입 중단 조치 닭고기 관련 식품・외식 가격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계열업체, 수입업계, 생산자단체 등 시장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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