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LG전자는 자사 제품인 OLED TV가 지난해 4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 유럽 OLED TV 시장에서 약 39만1100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56.4%를 달성했다. 이는 1분기 글로벌 출하량 약 70만4400대의 55.5%에 달한다.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상용화한 이후 12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품질이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OLED TV가 글로벌 판매량 중 절반 가까이 유럽에서 판매되는 높은 인기의 배경으로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청취향을 꼽았다.
유럽 고객은 고화질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생생한 색재현력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OLED TV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했다. 또한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심플해 거실 중심 문화를 지닌 유럽에서 인테리어 요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빠른 움직임을 부드럽게 표현하는 OLED TV의 우수한 응답속도와 주사율도 프리미어리그 등 스포츠 중계가 활성화된 유럽에서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OLED TV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주요 소비자매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G5)는 영국 'HDTVTest', 'T3' 및 프랑스 'Les Numeriques' 등 유럽 주요 IT매체로부터 '2025년 최고의 TV'라는 평가를 받으며 화질과 성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LG 올레드 TV는 세상에 없던 자발광 화질로 프리미엄 TV의 새 기준을 세웠다"며 "25년형 올레드 에보를 통해 더 밝아진 화면, 손쉬운 AI기능 등 유럽 고객에게 최고의 시청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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