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특사단 귀국…"洪, 김문수 적극 지지, 선대위 합류는 안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선대위 대변인이 19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미국 하와이에 도착, 홍 전 시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지만 선대위 합류는 거절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나고 온 국민의힘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이 당 선거대책위원회에는 합류하지 않지만, 김문수 대통령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21일 전했다.

김대식 의원은 인천공항에서 열린 귀국 브리핑에서 "홍 전 시장은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말했다"며 "이는 물리적 귀국보다 더 강한 정치적 복귀이며, 이 순간부터 김 후보와의 연대는 현재형이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은 ‘대한민국의 안정을 위해 보수대통합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는 분열보다 통합이 우선이라는 정치철학으로 손을 맞잡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동행한 유상범 의원도 홍 전 시장이 김 후보를 ‘문수 형’이라고 불렀다며 “문수 형에 대한 애정이 있다. 그리고 김 후보가 선전하고 승리할 것이란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김대식 대외협력본부장, 조광한 대외협력부본부장, 이성배 대변인 등으로 구성된 이들 특사단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18일 하와이로 출국해 19일과 20일 두 차례 현지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났다.

다만 홍 전 시장은 선대위 합류에는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은 탈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대위 합류에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김 후보가 반드시 선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지지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홍 전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이적설’도 일축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교체했다가, 민주당 이적설이 불거지자 다시 붉은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바꾼 바 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적설이 퍼지면서 일부 오해와 넥타이 해프닝 등의 정치적 해석이 나온 데 대해 선을 긋고 혼선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특사단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한나라당 시절 찍은 파란색으로 바꿨으나, 오해가 일어나자 다시 붉은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홍 시장은 우리가 하와이에 가기 전부터 정치포스팅을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앞으로 (대선기간 동안) 정치포스팅은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 미국 하와이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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