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후폭풍…광산구 주민 1600여명 피해 호소

불에 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불에 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연기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급증하고 있다.

21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화재 관련 피해를 접수한 주민은 총 1731명에 달했다. 이 중 1688명은 광산구 주민이며, 나머지 43명은 인근 지자체 주민으로 확인됐다.

주요 피해 유형은 두통, 어지럼증 등 인적 피해로, 총 1661명이 증상을 호소했다. 물적 피해도 1099건에 달하며, 자택 발코니나 차량 등에 분진이 쌓였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영업 손실 등 기타 피해 접수 건수도 329건에 이른다.

광산구는 병원 진료 영수증 등 관련 자료를 보관해 두었다가 금호타이어의 피해 보상 절차가 시작되면 제출할 수 있도록 주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한편, 광산구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속한 대민 지원을 위해 광주광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공장 재가동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고용위기지역 지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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