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수주전에 뛰어든 HDC현대산업개발은 21일 조합원 안보다 많은 총 600가구 한강 조망 설계를 제안했다.
이는 기존 조합원 안인 524가구보다 76가구 많은 것으로, 조합원 전원이 한강이 보이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조망 특화형 설계다.
세대 내부는 '한강이 보이는 집'을 넘어 '어디서든 한강을 체감할 수 있는 주거 공간'으로 설계했다. 거실에는 2.5m 높이의 광폭 창호를 적용해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동(건물) 수는 조합원 제안(12개 동)보다 3개 동 적은 9개로 설계해 동 간 간섭을 줄이고 단지 전체의 채광과 통풍을 강화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는 가구가 포스코이앤씨의 설계안으로 알려진 513가구보다 더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같은 한강변 아파트라도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수억 원대의 시세 차이가 난다"면서 "조합원은 물론 최대한 많은 주민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모든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1조원 규모의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시공사는 다음 달 중순께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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