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재외국민 투표를 우편투표나 아주 가까운 곳에 임시투표소를 여러 곳 설치하는 방식으로 꼭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K-이니셔TV 달려라이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비행기 타고 500㎞씩 날라가서 투표를 하는 재외국민들이 있다"며 "50만원, 100만원씩 들어서 1박씩 숙박하면서 투표하는 절박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 절박함에 가슴이 아프다"며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국가는 대체 뭐 하는 것인가. 임시 투표소 직원 뽑는 데 얼마나 들겠나. 하루만 하면 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같은 경우 해외에서 전사하면 시신을 찾기 위해 부대를 파견해서 유해를 발굴하고 유전자 감식, 시신 또는 유해 회수까지 한다"며 "그런 걸 보면서 국민들은 국가가 나를 지지하는구나, 보호하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행사이자 궁극적인 권리행사 아닌가"라며 "그런데 투표를 이렇게 어렵게 해서 되는가. 말이 안 된다. 새 정부에서는 조금이 아니라 화끈하게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이니셔TV 달려라이브'는 이 후보가 유세 현장으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유세 현장에서 만난 민심에 대한 소회를 나누는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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