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전격 사의...."건강상 이유"

  • 조상원 4차장 검사도 동반 사의 표명

  • 사임 배경으로 민주당 검찰 폐지 추진과 연관 있는 것으로 풀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 이유로는 건강상의 이유를 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중앙지검에서 특별수사를 지휘해온 조상원 4차장검사도 이날 이 지검장과 함께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조 차장은 어떤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한 뒤 무혐의 처분한 일로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으나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기각 결정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법조계에선 두 사람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최근 대선 후보 지지율 순위에서 독주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의 검찰 개혁 추진과 큰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해체와 관련된 질문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지난 1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동으로 마련한 토론회에서는 차기 정부에서 검찰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설치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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