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넷마블에 따르면, 그간 세븐나이츠 기반으로 선보였던 모바일 작품들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1억 만회를 넘겼다. 국내 게임사가 단일 IP로 거둬들인 실적 중엔 손에 꼽히는 성과다.
세븐나이츠 IP가 지닌 가치는 지난 15일 선보인 ‘세븐나이츠 리버스’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이 게임은 원작 세븐나이츠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국내 출시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자리에 올랐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5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현재까지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특히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캐릭터 모델링(모형 작업)이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원작 ‘세븐나이츠’의 경우 2014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해, 글로벌 다운로드 7000만 건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9월에는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2016년엔 앱스토어 연간 최고 매출 앱 2위로 선정됐다.
태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앱스토어서도 1위를 차지했고, 2016년 6월엔 일본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일본 내 외산 게임 중 최초다.
2020년 출시된 ‘세븐나이츠2’는 세븐나이츠1 다음으로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글로벌 서비스 시작 6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출시 4시간 만에 앱스토어 매출 1위, 3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2위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여러 국가서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재작년 9월 출시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국내 출시 하루 만에 앱스토어 인기매출 1위 자리를 꿰찼다. 구글 플레이에선 3일 만에 인기 1위, 5일 만에 매출 2위를 각각 달성했다. 태국서는 구글 플레이 매출 8위,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앱 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는 이 게임이 출시 40일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54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비해 수익성 낮은 장르로 평가받는 방치형 RPG로는 이례적인 성과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는 ‘모두의 마블’과 함께 자사를 대표하는 핵심 IP”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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