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선정릉 등 서울 도심 8개 왕릉서 체험형 문화행사 열린다

  • 5월 21일부터 예매 시작

조선왕릉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5월부터 10월까지 정릉, 태강릉, 선정릉, 의릉, 헌인릉 등 서울 도심의 8개 조선왕릉에서 세계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탐미형 문화행사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조선의 왕들이 걸어간 길에서 조선왕릉의 아름다움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이라는 기획 의도 아래 왕릉의 제례·역사·정신·건축의 가치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구성된다.

5월 정릉에서는 ‘왕후의 품격’(5.28.~5.29.)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조선 왕실의 기품을 주제로 전통 장신구 중 하나인 노리개를 만들어보고, 민화를 그려보며 조선의 품격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6월 태강릉에서는 ‘왕후의 리더십’(6.11.)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정왕후의 리더십을 주제로 한 여성 대상 행사이며, 다문화가정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소통과 자기 돌봄을 중심으로 한 강의와 명상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의 문제 해결력과 자기 표현력을 높이는 시간을 마련한다. 

9월에는 의릉, 정릉, 태강릉에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의릉에서는 국내외 대학생이 참여하는 퀴즈 대회 '조선왕릉골든벨'(9.14, 9.20.)가 열린다. 

선정릉에서는 향약을 주제로 한 게임을 통해 조선의 공동체 정신과 왕릉의 의미를 배워보는 어린이 체험 '조선왕릉탐험대'(9.27.~9.28.)가 열린다. 

태강릉에서는 '왕릉산책'이 9~10월 상시 운영되는데, 관람객들이 정보 무늬(QR코드)를 통해 성우의 해설과 함께 자신만의 속도로 왕릉을 걸으며 역사와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10월 25일에는 왕릉 관련 퀴즈를 풀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왕릉산책' 특별 회차도 마련된다. 

10월에는 의릉과 헌인릉에서 각각 이색적인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의릉에서는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의릉 토크콘서트'(10.4.)가 열린다. ‘7·4 남북공동성명’(1972년)을 발표한 역사적 현장이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2004년)된 ‘구 중앙정보부강당’이 있어 분단과 화해의 기억이 공존하는 의릉에서 조선과 현대의 서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헌인릉에서는 창작 뮤지컬 '드오: 태종을 부르다'(10.11.)가 진행된다. 제례 의식인 ‘축문 낭독’을 소재로 삼아 태종의 리더십과 고뇌를 극적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공연 후에는 해설사와 왕릉 곳곳을 탐방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5월 21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는 5월 프로그램의 예약을 시작으로, 향후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각 프로그램별 참여 방법과 인원, 예약 일정 등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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