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북한이 잘 견뎠다" 발언 직격…"과대망상, 자아가 몇 개냐"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북한 관련 발언을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이 휴전선에서 다리와 도로를 끊고 장벽을 쌓았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일으킬 것이라 확신했다', '먹고 살기 빡빡할 텐데 남쪽에서 탱크 밀고 올라갈까 봐 무서워서 탱크 장벽을 쌓은 것 아니겠는가', '오랫동안 북한을 자극했는데 북한이 눈치를 채고 잘 견딘 것 같다'는 말은 어제 이 후보가 유세 연설에서 한 이야기다. 이쯤 되면 단순히 선동을 넘어 과대망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이 후보가 유세 현장에 수천만원 혈세를 들여 방탄유리막을 설치했다더니, 이 후보의 사고방식은 온통 상식을 벗어난 망상과 의심으로 가득 찼다. 이런 무책임한 과대망상 선동가에게 국정운영을 맡겨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의 명백한 불법 도발 행위를 두고 '북한이 잘 견뎠다'고 두둔하는 안보관은 말문이 막히게 한다. 본인을 지키기 위한 방탄 국회와 방탄유리막도 모자라서 이제 '김정은 방탄'까지 하겠다는 것이냐. 군 통수권자로서 역량 측면에서 빵점"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철도 및 연결 도로 폭파는 명백한 정전 협정 위반이었다. 이는 김정은의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른 '통일 지우기' 정책의 일환이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면서 "당시 이 후보도 '남북 관계를 완벽히 단절하려는 노골적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럼, 그때 겉으로는 북한을 비판하면서, 속으로는 '잘 견뎠다. 대통령이 계엄을 하겠구나'하고 생각한 것이냐. 도대체 이 후보 안에는 몇 개의 자아가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뿐 아니라 권 원내대표는 "김정은 정권이 자행한 불법 도발의 책임을 대한민국 정부와 군에 뒤집어 씌우는 것 자체가 군 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다. 2024년 1월 '6.25는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였다면서 북한의 6.25 남침 책임을 물타기했던 비뚤어진 역사 인식에서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 중국에는 '셰셰', 북한에는 '잘 견뎠다'고 하는 사람은 대한민국 외교안보를 책임질 능력이 없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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