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 부통령, EU 위원장 만나 무역협상 진전 모색…"장기 협력 기대"

  • 미국과 EU의 무역은 연간 약 2000조원 이상의 가치

JD 밴스 미국 부통령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사진EPA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사진=EPA·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 및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나 미국이 유럽과의 무역협상 진전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로마에서 열린 교황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 참석 후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및 멜로니 총리와 만나 “유럽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물론 친구들 간에 그러하듯이 무역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일부 의견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화가 유럽과 미국 간의 장기적인 무역 협상과 양측에 이익이 되는 무역 관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수입품에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미국 측은 국가 별로 적용하는 상호관세는 지난 달 9일부터 90일동안 유예하고 각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미국은 유예 기간 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상호관세를 강행할 계획이다. 미국은 EU에 대해서는 20%의 상호관세를 발표한 가운데 EU는 강력 대응을 시사해왔다.
 
이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와 미국의 무역 규모는 연간 1조 5000억 달러(약 2000조원)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라고 언급하며, 양측이 향후 논의할 다양한 분야의 문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우리는 좋은 거래를 원한다. 24시간 내내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결국 그곳(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밴스 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전문가들과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직 공식 회동을 갖지 못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서 짧게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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