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에 "노란봉투법 또 밀어붙일 계획인가"

  • 반도체 특별법도 언급 "최소한도 안 해놓고 지원하겠다는 것 상당히 모순"

  • 이재명 "3개월 단위 유연제, 6개월로 늘리면 충분하단 게 정부 입장 아니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노란봉투법을 대통령이 되면 또 밀어붙일 생각이냐"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에서 "이 노란봉투법은 사실 헌법에도 안 맞고, 민법에도 안 맞고, 법에도 안 맞는, 계약 자체로 성립이 되지 않은 부분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 이렇게 계속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물었다. 

아울러 "기업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쟁의를 요구해서 되겠냐"며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반도체 특별법과 관련해 "원래 이 후보는 처음에 이걸 왜 못 해주겠냐고 했다가 나중엔 연구개발(R&D)을 하고, 연봉이 상당히 높고, 건강권이 보장되면 주 52시간제 예외를 (적용) 해달라는 최소한의 요구에도 (수용을) 안 해줬다"며 "이렇게 해놓고 지원하겠다고 하는 게 상당히 모순된 얘기"라고 짚었다.

이에 이 후보는 "노동부 장관으로서 (김 후보) 본인이 직접 그렇게 말했다"며 "'3개월 단위의 유연제를 6개월로 늘려주면 충분하다. 노동시간을 총 노동시간을 늘리지 않고 노동시간 변형에 따른 수당을 다 지급한다면 기존에 있는 제도를 활용하는 것보다 좋은 제도가 아니어서 필요하지 않다. 그러니까 6개월로 늘리는 걸 도와달라'는 게 정부 입장이었잖나"고 되물었다. 

이 후보의 반박에 김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 반도체는 시간 싸움을 하는 속도 경쟁"이라며 "이 부분에 52시간제의 예외를 조금 보장하자는 것도 안 해주면서 어떻게 우리나라 기술을 개발하고, 다른 나라하고 경쟁을 하겠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노동부 장관답지 않은 말씀"이라며 "52시간제 예외를 (논의)할 때 총시간을 늘리지 않고 변형에 따른 수당을 다 지급하면 기존에 있는 예외 제도 4개보다 못 한 제도라서 필요가 없다, 이렇게 결론 났다"고 거듭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