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0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기술 영역 성장이 두드러졌다. 1분기 매출액 1056억원으로 1년새 11% 증가했다. NHN두레이의 경우, 공공‧금융 분야 신규 고객사 확대로 매출이 37% 급증했다.
결제 부문 역시 매출액 2903억원으로 같은 기간 4.2%가 늘었다. NHN페이코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호조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 효과다.
커머스(상거래), 콘텐츠, 광고 사업이 포함된 기타 부문 매출액은 1045억원으로 19.8%가 줄었다. 사업구조 효율화를 진행 중인 커머스 매출이 감소한 게 영향을 줬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선보일 주요 신작들의 성공적인 출시에 집중하는 한편, 핵심 사업 중심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낸다.
게임 신작 ‘다키스트데이즈’는 지난달 24일 글로벌 오픈베타 서비스 첫날 1만4000여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고, 출시 후 이용자들의 평균 이용 시간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 중이며, 6월 대규모 업데이트 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어비스디아’는 오는 3분기 일본 출시를 목표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인기 지적재산(IP) ‘최애의아이’를 활용한 쓰리매치 퍼즐 신작 ‘프로젝트 스타’도 하반기 성공적인 일본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포인트,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NHN KCP와 사업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NHN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솔루션 사용을 원하는 공공‧민간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정부 부처 주도 AI 사업에도 활발히 나설 예정이다.
NHN두레이는 작년 말 국내 협업 도구 최초로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된 이후 최근 우리금융그룹 산하 8개 그룹사에 성공적 도입을 마쳤다. 향후 해외 기업이 주도해온 금융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는데 집중한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더욱 견고한 사업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가시적인 손익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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