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李 선대위원장 수락은 '내란' 때문…대선 후 학교로 복귀할 것"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란 때문에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란 때문에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내란 때문에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고 12일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이 너무 오래가니까 ‘이러다가 우리 사회가 만들어놓은 제도가 다 무너지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불안하다’는 마음이 커서 ‘할 수 있는 일이면 도와야 하겠다’라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이 없었으면 선대위원장이나 정치로 나설 일은 전혀 없었을 것 같다”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내리고 담화를 발표한 건 정말 비현실적이었다. ‘21세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황당한 일이 있을까’, ‘군사 독재 시절 경험들이 떠오르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갈 것인가에 대해 굉장히 불안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될 줄 알았는데 파면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그 이후에 검찰 수사를 하거나 아니면 사법부에서 재판이나 이런 것들이 진행되는 걸 보면서 ‘내란이 종식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그런 우려가 굉장히 컸던 것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정권 교체가 돼야 내란이 확실하게 종식이 될 수 있다”며 “‘(정권 교체로) 우리 사회가 정상적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크다. 그래서 선대위에 참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면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정부와 검찰, 사법부에 남아 있는 그런 내란 동조 세력이 (권력을) 지속하려는 그런 움직임이 계속됐다”며 “선거로 정권을 바꾸지 않으면 내란이 확실하게 끝나지 않겠다. ‘선거가 끝나더라도 당분간은 정상화하는 데 많은 저항과 노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어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로 단결을 주문하는 입장문을 봤는지’를 묻는 말엔 “너무 황당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국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서 자기의 재판에 영향을 미치고 또 사면을 받겠다는 그런 의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 위원장은 보건 의료 전문가로서 ‘의대생의 집단 유급 현실화’와 관련해서도 “안타깝고 걱정이 앞선다”며 “의사를 지망하는 의대 학생들이 1년 이상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고 있다. 귀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서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 교육이나 전공의 수련에 많은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앞으로 의사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유지할 건가에 대한 걱정이 있다”며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만든 의대 정원 문제가 당분간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의료 인력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료 환경 변화를 반영한, 20~30년을 내다보는 의료 개혁 방안과 로드맵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며 “윤 정부는 복잡한 의료 환경을 정원 증원 하나로만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에 문제가 풀리지 않았다. 여기에 병상 문제와 의료 전달 체계, 재원을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당선되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그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6·3 대선으로 정권 교체가 되면 대학으로 돌아갈 계획이다”라며 “보건복지부의 보건 문제는 굉장히 어렵고 복지도 해야 할 일이 많다. 빨리 6·3 대선으로 정권 교체가 되고 사회가 정상화돼야 미래를 꿈꿀 수 있다. 국민께서 (12·3 계엄) 이전의 평범하고 소소하고 즐거웠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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