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삼정KPMG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기업의 정보보호 공시 업무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정보기술 및 정보보호 관련 비용 원장의 분류와 인건비 산정 작업 등을 AI 기술로 자동화했다.
국내에서는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신고 상장법인 중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이거나, 정보통신서비스 일일 평균 이용자 수 100만명 이상인 671개 기업(2025년 기준)이 정보보호 공시 의무 대상에 해당된다.
이들 기업은 매년 정보보호 투자 및 인력 현황을 공시해야 한다. 방대한 회계 원장에서 정보보호 관련 항목을 정확히 분류하고 담당자 인건비를 산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 왔다.
이를 통해 정보보호 공시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최대 90% 단축될 것으로 삼정은 예상하고 있다. 대기업 경우 기존 수 주일이 걸리던 데이터 분류 작업이 하루 이내로 줄어들 수 있으며, 인적 오류 가능성도 크게 감소해 공시 데이터의 정확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비용 측면에서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삼정KPMG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공시 업무에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후 기업이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구독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본부의 사이버 보안 리더인 고영대 상무는 "이번 AI 기반 스마트 정보보호 공시 자동화 플랫폼이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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