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이의 체크인] 호텔 라운지의 변신…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

  •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귀빈층 라운지의 재탄생

  • 한국 식재료로 빚은 디저트와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 남산과 숭례문 품은 서울 도심, 호텔 최고층에서 즐기는 커피 한 잔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 사진김다이 기자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에 진열된 베이커리 메뉴들 [사진=김다이 기자]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의 가장 꼭대기 층인 22층에 자리한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귀빈층 라운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곳은 오는 12일부터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로 새단장을 마치고 고객과 만난다.

'코리안 모더니즘'을 테마로 한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는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이다. 새롭게 문을 연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에서는 통유리창 너머 서울의 랜드마크인 N서울타워와 숭례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도심 풍경이 시각을, 은은한 커피 향과 따뜻한 빵 내음이 후각을 자극한다.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의 베이커리 메뉴들 사진김다이 기자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에서는 각종 타르트와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호텔은 이번 베이커리 오픈을 위해 메뉴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호텔 대표 페이스트리 셰프인 안다연 셰프가 한국적인 식재료를 활용한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인다.

남산에서 영감을 받은 '남산 크루아상'은 이름처럼 산의 실루엣을 닮았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크림이 조화를 이룬다. '돌담길 크루아상' 위에 얹힌 과일은 흡사 덕수궁 돌담길의 풍경같다. 익숙한 재료로 낯선 조합을 끌어낸 디저트들은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모두를 챙길 수 있다.

 
청보리라떼 남대문 커피우유와 각종 베이커리 메뉴를 즐기고 있는 고객 사진김다이 기자
청보리 라떼, 남대문 커피 우유와 각종 베이커리 메뉴를 즐기고 있는 고객 [사진=김다이 기자]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음료다. 제주 JW 메리어트 출신의 이정인 헤드 바리스타가 직접 개발한 '남대문 커피 우유'는 첫 모금에 어릴 적 먹던 달달한 밀크커피를 떠올리게 했다. 진하지만 무겁지 않고, 부드럽지만 심심하지 않다. 청보리 라떼는 곡물 특유의 고소함과 라떼의 부드러움이 무척 조화롭다. 

 
바리스타
이정인 바리스타가 핸드드립 커피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다이 기자]

시그니처 원두로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도 이곳의 별미다. △구수한 김씨 △상큼한 이씨 △발랄한 박씨 △우아한 최씨 등 네 가지 원두는 이름부터 한국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이날 많은 이가 '최고의 커피'로 꼽은 원두는 콜롬비아 캐브라디타스 시드라 버번 원두로 내린 '발랄한 박씨'다. 바리스타가 특별한 이스트로 발효한 이 커피는 은은한 열대과일향이 느껴진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커피 원두는 한 달에서 한 달 반 주기로 바뀔 예정. 

이정인 바리스타는 "어떻게 하면 한국 식재료를 커피로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 끝에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들이 탄생하게 됐다"면서 "갓파도의 청보리를 말려서 우유에 삼일 냉침한 '청보리라떼'와 '방앗간 미숫가루'는 국내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맛있다"고 설명했다.
 
THE 22 NAMDAEMUN BAKERY 2 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 [사진=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총 62석의 이 공간은 아늑하고 조용하다.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는 아메리카노를 2200원에 즐길 수 있는 오프닝 이벤트도 진행한다. 리뷰를 남기면 에그 타르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옆 공간에는 새로 문을 연 투숙객 전용 비즈니스 센터도 자리한다. 회의실과 컴퓨터, 고속 와이파이까지, 업무와 휴식의 균형을 고려한 호텔 측의 배려다. 

김미선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총지배인은 "새롭게 오픈하는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가 서울 중구의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총지배인은 "이색적인 커피와  음료, 다채로운 베이커리 메뉴를 맛보며 N서울타워와 숭례문의 뷰를 즐길 수 있는 THE 22 남대문 베이커리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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