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의 M.S.G] "한 가지로 이색요리들 뚝딱"...'옴니유즈' 눈길

  • 제품 1개로 요거트·소스·육수까지...'만능 식재료' 대세

  • 남양·농심·풀무원, 옴니유즈 앞세워 소비자 취향 저격

남양유업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 제품 이미지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 [사진=남양유업]

식품업계가 하나의 제품을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수 있는 '옴니 유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옴니 유즈 제품은 이른바 다목적 만능 아이템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출시한 '불가리스 플레인 요거트'가 높은 활용성을 앞세워 옴니 유즈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시리얼이나 꿀 등을 올린 토핑 요거트와 스무디를 비롯해 그릭 요거트 제조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탕이나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다 보니 유청 분리가 손쉽기 때문이다.
 
특히 그릭 요거트 제조시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특성을 고려해 바이오프로텍션 기술을 적용했다. 바이오프로텍션은 발효유에 곰팡이나 효모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는 기술로 품질 안정성을 높여준다. 여기에 99% 국내산 원유와 불가리스 유산균만을 사용해 신맛은 줄이고 고소한 풍미를 살린 점도 특징이다.

그렇다 보니 그릭 요거트가 주 재료인 차지키 소스로도 활용하기 좋다. 얇게 썬 오이를 10분간 소금에 절이고 물기를 뺀 뒤 플레인 요거트로 만든 그릭 요거트를 딜·올리브오일 등과 섞으면 된다.
농심 먹태청양마요 만능소스와 사천짜파게티 만능소스 사진농심
농심 '먹태청양마요 만능소스'(왼쪽)와 '사천짜파게티 만능소스' [사진=농심]

소스류도 옴니 유즈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농심이 지난해 선보인 '먹태청양마요 만능소스'가 대표적이다.

다진 청양고추와 북어 분말 건더기로 특유의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구현해 삼각 김밥이나 주먹밥에 먹태 소스를 더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크래커와 과일로 만든 카나페 위에 소스를 뿌리면 알싸한 맛을 지닌 안주로 재탄생한다. 치킨·피자에 찍어 먹는 소스로도 잘 어울린다.
 
풀무원 간편 육수 ‘안심 육수한알’ 제품 이미지 사진풀무원
풀무원의 간편 육수 '안심 육수한알' [사진=풀무원]

육수를 손쉽게 만드는 코인형 육수도 옴니 유즈 아이템으로 인기다. 풀무원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안심 육수한알'은 국·찌개·전골 등 국물이 필요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멸치디포리는 김치찌개나 봉골레 파스타, 나물 무침과 같은 메뉴에 사용하기 좋다. 꽃게새우는 시원하게 우린 국내산 꽃게와 딱새우 육수에 로스팅한 채수를 더해 어묵탕은 물론 순두부찌개·칼국수 등의 풍미를 한층 끌어 올린다.

업계 관계자는 "옴니 유즈 제품이 실용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소비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리 편의성뿐 아니라 취향을 반영한 응용 메뉴와의 연결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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