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위성발사장에 새 철로 연장 공사 중"

  • 로켓 운송 목적으로 추정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1월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1월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 운송을 목적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철로를 건설 중이라고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토대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성사진에는 발사장의 새 조립 건물로 연결되는 철로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담겼다. 현재 발사장 동쪽 터널 입구 인근에서는 노동자들이 넓은 언덕을 깎아내고 있으며, 새 조립 건물 주변에는 철로를 놓기 위한 공간을 남겨두고 콘크리트 포장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철로 바닥에는 지지대를 설치하기 위한 흙을 추가로 쌓는 모습도 관측됐다. 38노스는 이 철로를 통해 로켓 추진 장치 운반 추정 열차가 부지에 진입한 뒤 새로 설치한 조립 건물로 이동하도록 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열차는 서쪽 터널 입구로 향하다가 조립 건물로 후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의 동쪽 터널 인근에서도 새로운 토목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에 대해 38노스는 기존 터널 입구와 가까운 위치에서 공사가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터널 입구 개설을 개설하려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과 KN-25(600㎜ 초대형 방사포) 등을 섞어서 시험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 250∼350㎞를 기록한 미사일은 KN-25, 800㎞를 날아간 미사일은 KN-23으로 추정된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두 번째 진행된 탄도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지난 1월 6일 중거리급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1월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월 10일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을 각각 시험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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