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부패한 봉건 권력에 맞서고 외세의 침략을 저지하고자 일어선 민중들의 자주적인 저항 운동이다.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기리기 위해, 최초의 승리를 거둔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이 2019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매년 정부 주관으로 기념되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되새기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합창과 문화예술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들의 추모 헌화와 기념사, 주제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특히 기념식의 마지막 무대에서는 소리꾼 김주리가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특별 편곡해 불러 혁명의 의미를 예술로 전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전국동학농민혁명연대가 주관하는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시민들의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봉준 장군 순국 130주년이 되는 해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특별전시 ‘전봉준, 시대의 부름에 응답하다’가 5월 11일 개막해 오는 8월 1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전봉준 장군이 외친‘사람이 하늘이다’라는 목소리를 오늘날의 언어로 되새기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던 수많은 참여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제대로 기억하고 그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도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이에 5월 11일(일) 오후 2시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 대강당에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족등록 통지서 전달식이 진행된다. 이번 유족등록 통지서 전달식에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 심의위원회에서 2025년에 등록한 신규 유족 3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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