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포괄적 경제협력 강화...원자력·첨단산업 14개 MOU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과 체코 정부가 산업·에너지·건설·인프라·과학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포괄적인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원자력·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특사단과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 대표단은 7일 체코 정부와 포괄적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원자력·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14건의 협약 및 MOU를 체결했다.

안덕근 장관과 정부 특사단은 이날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해 산업·에너지·건설·인프라·과학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안덕근 장관과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9월 MOU를 구체화한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제3국 공동진출 및 추가 2기 건설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산업부 장관은 '한-체코 배터리 협력 MOU'도 체결해, 향후 구체화될 유럽연합(EU) 배터리법의 공동 대응을 강화했다.
 
안덕근 장관은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원전 산업에서의 협력을 비롯해 배터리·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팀코리아는 체코 기업들과 체코 신규원전 건설 협력을 위한 MOU 10건을 체결했다.
 
원전 분야 협력 확대와 더불어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의 이행을 위해 산업협력센터를 구축하는 합의서를 체결했다. 자동차 협력센터(한국자동차연구원과 체코 오스트라바공대), 로봇 협력센터(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체코 프라하공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 대표단은 당초 이날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체코 브르노 지방 법원이 원전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를 일부 반영해 행정 소송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최종 계약 서명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서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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