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현수막 재활용률 높인다…전용집하장 설치 추진

  • '100% 재활용 원년'…통계기준 일원화

  • 민간 협력체계 구축…순환 생태계 조성

서울시 폐현수막 집하장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 폐현수막 집하장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증가하는 현수막 관리·재활용 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균 폐현수막 발생량은 186톤으로 이 중 52%가 매립·소각 처리됐다. 재활용률은 지난해 42.1% 수준이었다.

폐현수막은 성상, 처리량 등에 따라 처리단가가 다소 유동적이지만 일반적으로 재활용 처리비용이 소각 비용보다 저렴함에도 사전 선별 작업과 물량 확보 어려움으로 편의성이 높은 소각 처리가 주로 활용돼 왔다.

이에 시는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 내에 약 220㎡ 규모로 폐현수막 전용집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각 자치구에서 수거한 폐현수막 집결·선별 등 재활용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용집하장에서는 폐현수막 발생 집계 현행화, 자치구 보관 공간 부족 해소, 처리 물량 규모화를 통한 처리 단가 인하, 재활용 방안 다각화 등 재활용률 제고에 나선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각 자치구가 자체적으로 관리해 왔으나 비정기적이고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특성으로 인해 체계적인 재활용 처리에 한계가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통계 신고 매뉴얼을 배포해 자치구별 통계 정비와 작성 기준을 일원화할 방침이다. 이로써 시는 제각각이었던 신고 기준을 통일해 재활용 통계에 대한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사, 업사이클링 업체, 부직포 생산업체 등 민간기업과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또 지속 가능한 재활용 사용처를 확보해 순환 경제 촉진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를 ‘폐현수막 100% 재활용 원년’으로 삼고 시가 주도하고 자치구가 협력하며 민간이 참여하는 3자 거버넌스에 기반한 정책을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치구와 긴밀히 협력해 단순 행정 차원을 넘어 도시 전체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