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성군은 지난 3일 전국 동호인 마라토너와 군민들이 참여한 ‘제20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제48회 보성통합대축제’(5월 2~6일) 기간 중 열려 전국 마라톤 동호인과 지역 주민 1만여 명이 함께하며 열기를 더했다.
보성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보성군마라톤연합회와 전국마라톤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 △10km △5km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20년의 전통을 지닌 전국 규모 대회로, 보성강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완만한 경사 덕분에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전국 마라토너의 성지’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올해는 케냐 국적의 전문 마라토너들이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하고, 김철우 보성군수와 문금주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및 주요 내빈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 MBN <뛰어야 산다> 출연진인 션, 이영표, 양세형, 배성재, 허재 등이 참여했으며, 그 외에도 오는 5월 22~24일 열리는 밀양강 오딧세이 실경 멀티미디어쇼 <칼을 품고 슬퍼하다>의 주연 배우 송일국과 아들인 대한‧민국‧만세가 함께 달려 대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스별 1위부터 5위까지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됐으며, △풀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심진석 씨가 2시간 31분 20초 92, △여자 부문에서는 이정숙 씨가 3시간 11분 28초 90의 기록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대회의 안전을 위해 보성자율방범연합회, 보성경찰서와 협업해 총 67개소에 150여 명의 교통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관내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 160여 명과 보성군 여성자원봉사협의회 등 행사장 내 관리 인력 170여 명을 배치해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했다.

이광수 보성군체육회장은 “차향 그윽한 5월의 봄날에 길게 이어진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길을 전국 마라토너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이번 대회가 도전과 성취의 기쁨은 물론, 군민과 참가자의 건강을 지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따뜻한 환대가 어우러진 이번 마라톤이 전국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지역 활력과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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