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특화된 ‘규제 샌드박스 제도’ 2단계 실험에 돌입했다.
은행에 생성형 AI에 관한 현행 규제를 부분적으로 완화한 실험의 장을 제공하는 제도로 2단계 실험의 테마는 1단계와 같은 ‘리스크 관리’, ‘사기 대책’, ‘고객 체험’ 등 3개 분야다.
2단계에서는 은행과 IT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실험실을 설치한다. 실천적인 워크숍을 통해 과제를 바탕으로 활용사례를 검토, 실험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가짜 영상 등을 작성하는 ‘딥페이크’ 사기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향후 수주간 개최할 예정이다. 동 워크숍에서는 IT기업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전문가를 초빙, 딥페이크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 방안과 혁신적인 탐지 도구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금융관리국은 지난 1월 동 제도의 1단계 실험을 실시했다. 1단계 실험에는 영국 HSBC 홀딩스 산하 홍콩상하이은행(HSBC 홍콩), 중국 본토의 중은홍콩(中銀香港) 등 10개 은행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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