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납북자·억류자 해결, 아픔과 고통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

  • 북한인권 전시 프로그램 개막식 축사…"가족들의 긴 기다림 계속 되고 있어"

사진통일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 북한인권 전시 프로그램 '줌 인 2.0X'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납북자·억류자 문제의 해결은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그 가족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일 서울숲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열린 북한인권 전시 프로그램 '줌 인 2.0X' 개막식 축사에서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가족들의 긴 기다림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가 바라는 통일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을 한반도에 사는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통일은 단순히 경제적 편익이나 정치적 논리에 의해 계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도덕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 장관 외에 북한에 10년 넘게 억류된 우리 국민 김정욱·최춘길 선교사의 가족 김정삼·최진영씨, 외국(캐나다) 국적자 중 최장기 북한 억류자인 임현수 목사, 제임스 히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김정욱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을 길게는 12년 넘게 장기 억류한 채 생사조차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한편, 줌 인 2.0X는 20·30대 청년들이 설립한 북한인권 증진단체 사단법인 엔비전이 기획한 체험형 북한인권 전시회로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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