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해군 1함대, 동해항 '민·관·군 스마트 정비 지원센터' 건립 '맞손' 外

동해항에 정부 선박 MRO 시설 추진...해양 안보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강릉 해경, 황금연휴 연안 안전 '총력'...레저 객 급증 대비 선제적 강화

양양 송이공원, '제103회 어린이날' 축제장으로 변신...체험·공연 '가득'

관계자들이 1일 오전 11시 동해 해군군항에 정박 중인 해경 3018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과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곽광섭)가 동해항에 '민·관·군 스마트 정비 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협력에 나섰다. 체결식은 1일 오전 11시 동해 해군군항에 정박 중인 해경 3018함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양수산부의 항만기본계획과 연계하여 동해항에 스마트 정비 지원센터를 함께 건립해 해양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만기본계획은 해양수산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마다 수정·보완하는 국가 계획으로, 현재 동해 신항 건설에 따른 동해·묵호항의 항만 기능 재배치가 추진되고 있다.
 
동해해경청과 해군 1함대는 동해항에 1만 톤에서 1만 5천 톤급의 건선 거(dry dock)를 갖춘 스마트 정비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가 건립되면 동해권의 해경, 해군, 해양수산부 등 다양한 정부 기관 선박의 유지·보수·정비(MRO)가 가능해진다. 특히, 중·대형 함도 건선 거를 이용해 현지에서 수리할 수 있게 되어 정비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무인 전력 정비 지원 체계를 통해 미래 해양 안보 위협에 대비한 대응 역량도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센터가 동해 해군군항 인접 부지에 들어설 경우 보안성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정비 지원센터 건립은 해양 안보 역량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리·정비 인력과 그 가족들의 유입은 물론 지역민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종 동해해경청장과 곽광섭 해군 1함대 사령관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해군군항에 정박한 해경 경비함정에서 체결식을 진행하며 양 기관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다지는 의미를 더했다.
 
양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스마트 정비 지원센터 신규 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센터 구축을 위한 용지 확보와 시설 설계, 공동 운영을 위한 규정 및 지침 개발, 관련 자료와 정보, 인력과 장비 상호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스마트 정비 지원센터 설립 계획을 구체화하여 향후 수립될 제5차 항만기본계획에 소요를 제기할 예정이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전무한 동해안 지역의 대형 정부 선박 정비·수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해양 주권 수호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군 제1함대사령부와 긴밀히 협력해 스마트 정비 지원센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광섭 1함대 사령관은 "동해를 둘러싼 위협이 점차 고도화·다변화되는 상황에서 작전 부대의 지속적인 전투력 창출 여건 보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동해항 종합 발전 계획과 연계하여 센터가 건립되면 중·대형 함이 수리를 위해 진해 해군군항까지 이동하는 소요가 줄어 작전 효율성 증대는 물론 예산 절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해경청과 해군 1함대는 함정 승조원 교육 훈련 상호 지원, 정기 합동 훈련 실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강릉 해경, 황금연휴 연안 안전 '총력'...레저 객 급증 대비 선제적 강화

강릉 해경 관계자가 해양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강릉 해경]

강릉해양경찰서가 다가오는 황금연휴 기간 중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안 레저 객과 낚시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이달 2일부터 해안 현장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연휴 기간 강릉 앞바다를 찾는 방문객이 많이 늘어날 것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릉 해경은 특히 서핑, 레저보트 등 수상레저 활동이 활발한 지역과 관내 다중 이용 선박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여 안전 실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긴급 대응 태세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안가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갯바위, 테트라포드 등 위험 구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낚시객들에게 안전 수칙 준수를 위한 계도 활동을 펼친다. 또, 인명구조함, 안전난간 등 해안 안전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시설 미비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주요 항·포구에는 연안 안전지킴이를 배치하여 현장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제1회 세계 커피 축제의 안전한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연안 구조정과 경비함정 등을 활용한 해상 안전 관리도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은 "황금연휴 기간 현장 중심의 선제적인 안전 관리를 통해 강릉과 양양의 바다를 찾는 모든 국민들이 안심하고 즐거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강릉해양경찰서는 강원 중부 앞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1일 정오(12시)부터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 단계를 '주의보'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험 예보제 '주의보' 단계 발령은 기상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 사고 안전관리 규정’에 의거, 연안 해역의 특정 위험 장소에서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을 경우 국민에게 위험성을 미리 알리는 제도이며, 위험도에 따라 관심 → 주의보 → 경보 순으로 단계를 지정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늘 오후부터 강원 중부 앞바다에는 초속 9~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1.5m에서 최대 4m에 달하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릉 해경은 위험 예보제 발령 기간 항·포구 및 위험 구역을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하며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갯바위나 방파제 일대에서는 파도가 넘어오거나(월파), 해안가로 너울성 파도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릉 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 시 갯바위나 테트라포드 등 위험 구역에서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며, "항해 및 조업 활동을 하는 어선들도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가까운 해양경찰 파출소나 해양 긴급 신고번호 12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양 송이공원, '제103회 어린이날' 축제장으로 변신...체험·공연 '가득'

지난해 양양 송이공원. [사진=양양군]

양양군 지역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오는 3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양 송이공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고 밝혔다.
 
양양군 어린이날 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탁종철)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어린이와 가족 등 1000여 명이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관내 25개 기관 및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 어린이들은 작은 나무를 직접 심어보는 활동부터 스냅 버튼, 책갈피, 바람개비, 키링 만들기 등 창의력과 소근육 발달을 돕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드론 조종, 가족사진 촬영 및 인화, 투호 놀이, 페이스페인팅, 마술 공연 등 보고 즐길 거리가 가득한 체험 마당도 마련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팝콘, 치킨, 양양 송이 빵, 한우 버거, 아이스크림 등 어린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메뉴들이 알차게 준비되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행사 무대에서는 사회자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펼쳐지는 이벤트와 함께 신나는 마술 공연, 환상적인 버블쇼, 감미로운 기타 연주 등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안전과 교육을 위한 체험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양양소방서의 심폐소생술 등 소방 안전 체험, 속초경찰서의 112 체험 교실, 양양군 가족센터의 가족센터 홍보 및 다문화 체험 등 아이들이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양양군 어린이날 행사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소중한 시간과 정성을 기꺼이 나눠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행사를 철저히 준비했으며, 이번 행사가 아이들에게 최고의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