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주요이슈] COP33 유치 도전부터 독립운동가 선정까지

국제행사 유치·대규모 공모·역사 재조명

여수시, 지방정부 최초 UN기구와 COP33 논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방문…2026섬박람회 협력도 병행

최정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여수시 방문단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독일 본에 위치한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을 방문, 관계자들과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사진=여수시]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과 직접 만나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최정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은 지난 달 28일 독일 본의 UNFCCC 사무국을 찾아 COP33 유치를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UNFCCC 측은 COP33 개최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국가) 간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행사장 구성과 숙박시설, 대중교통 인프라 등 필수 요건 충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COP 민관 협력 강화를 담당하는 Global Climate Action(글로벌 기후 행동)팀은 “ICLEI(세계지방정부협의회), GCoM(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 등 국제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5월 열리는 파나마 기후 주간과 6월 예정된 UNFCCC 중간 회의 등의 주요 국제행사에 대한 여수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고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공식 스폰서십과 섬박람회 기간 중 UNFCCC 홍보관 설치, 기타 상호협력 분야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UNFCCC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표시와 함께 “내부 검토를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최정기 부시장은 “이번 UNFCCC와의 회의를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및 COP33 유치를 위한 여수시의 노력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특히 세계 최초로 지방정부 차원의 UN기구와의 논의가 이루어진 것은 여수시민들의 성원과 시의 노력이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여수시는 지난 2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전라남도 유럽사무소(소장 김기철)와 이클레이 세계본부(사무총장 지노반베긴)를 방문, 유럽 지역 국가는 물론 125개국 2,500여 개 지방정부에 대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협력과 더불어 COP33 유치 홍보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수시, 1조 규모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전

해수부 공모 신청…무술목 일원에 플로팅마리나 등 조성

2030 여수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계획도. [사진=여수시]

여수시가 해양수산부 주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사업은 민간투자와 국비·지방비를 연계해 해양레저관광 기능을 집적화하는 것으로, 시는 총 1조 1000억 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단지를 돌산읍 무술목 해수욕장 일원 약 37만 평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와 지방비로는 복합해양레저타운, 해양관광 전시·체험관, 플로팅마리나 등 첨단기술 기반 관광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플로팅마리나는 50척 이상 정박 가능한 요트 마리나를 중심으로 플로팅 호텔, 수상레저센터, 야외 정원 등을 포함해 눈길을 끈다.

특시,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해양스포츠존, 해양로봇·자율운항 선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관, 수중 생태관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계획됐다.

민간투자사업으로는 골프장, 호텔, 콘도, 관광휴양문화시설 등 무술목 관광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다.

시는 이 같은 구상을 담은 공모 신청서를 지난 30일 제출했으며,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중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차별화된 해양레저관광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행 전략을 담았다”며 “공모에 선정될 경우 여수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도시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기명 여수시장, 민선 8기 지시사항 점검

360건 중 288건 완료…섬박람회 준비 철저 당부

정기명 여수시장이 민선 8기 지시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해 이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정기명 여수시장이 지난 29일 시청 회의실에서 ‘민선 8기 시장 지시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실행 중인 과제를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국·소·단장, 부서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각 부서별 지시사항 추진 현황과 문제점, 대책 등을 공유하며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시장 지시사항은 총 360건으로, 이 중 288건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72건은 현재 추진 중이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여순사건 백서 제작, 읍면동 공무원 친절 교육, 석유화학산업 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관람객 및 교통 수요조사, 섬 박람회 행사 대비 가을꽃 식재 확대 등이 포함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시정 주요 과제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달라”며, “2026섬박람회가 여수가 섬 정책을 선도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면밀히 분석해 내실 있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여수시, 5월의 독립운동가로 삼산 동도 출신 최풍룡 선생 선정

​​​​​​​정기명 여수시장 “독립운동가 최풍룡 선생, 지역의 자긍심”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2025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삼산면 동도리 태생 ‘최풍룡(崔豊龍)’ 선생을 선정했다. [사진=여수시]

여수시가 2025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여수 삼산면 동도리 태생인 최풍룡(崔豊龍) 선생을 선정했다.

1905년 7월 17일 동도리에서 태어난 최풍룡 선생은 1926년 부산 제2상업학교 재학 시절 김귀문 등과 함께 호남학우회를 조직해 사회주의 사상을 학습하고 회지를 발간하는 등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활동을 펼쳤다.

1928년에는 고향인 여수시 삼산면 동도리에서 동도리소년회의 기관지 ‘망양봉(望洋峰)’을 제작해 배포했으며, 1930년 거문도에서 활동 중 ‘호남학우회 사건’에 연루돼 체포됐다.

그는 같은 해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청에 송치됐으나, 1931년 6월 20일 예심이 종결되면서 면소처분을 받고 21일에 출옥했다. 하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1937년 4월 14일에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9년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한편, 여수시는 2022년 8월부터 독립운동가유족회와 협력해 지역 독립운동가를 발굴·선정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83명이 추서됐다.

정기명 시장은 “최풍룡 선생의 헌신은 여수시민의 자긍심”이라며 “앞으로도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리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