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대전역에 계속 남는다...코레일유통, 성심당 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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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09-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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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료 갈등을 겪었던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성심당은 지난 2019년 역사 2층에 위치한 현재 자리로 이전했고 매달 1억여원의 수수료를 코레일유통에 납부해 왔다.

    그러나 대전역 매장의 임차계약이 만료된 후 코레일유통이 올 2월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고 월 수수료를 기존의 4배가 넘는 4억4000만원의 금액을 제시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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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성심당
성심당 대전역점. [사진=성심당]
임대료 갈등을 겪었던 성심당이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코레일유통은 대전역 역사 2층 종합제과점 공개경쟁 입찰 결과 기존 성심당 운영업체 '로쏘'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13~23일 사업자 모집공고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제33차 전문점 운영 제휴업체 모집 건으로 평가위원회를 거쳤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2~6월 성심당 자리 운영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총 5회에 걸쳐 입찰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에 코레일유통은 지난 7월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의뢰했으며, 9월 초 회신 결과에 따라 국가계약법을 기반으로 입찰기준가격을 조정한 후 6번째 공개경쟁입찰을 시행했다. 이로써 성심당은 올해 11월부터 5년간 대전역에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6차 입찰은 코레일유통이 기존 1차에서 제시한 월 수수료 4억4000만원을 1억33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월평균 매출액 기준을 22억1200만원, 상한 33억1800만원으로 제시했다.

코레일유통은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통해 철도역 상업시설의 공공의 가치 및 경제적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운영 방안을 마련한 사례"라며 "국회, 관련 부처, 지자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국민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대전의 대표 빵집으로, 지난 2012년 11월 대전역에 자리 잡았다. 성심당은 지난 2019년 역사 2층에 위치한 현재 자리로 이전했고 매달 1억여원의 수수료를 코레일유통에 납부해 왔다. 그러나 대전역 매장의 임차계약이 만료된 후 코레일유통이 올 2월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고 월 수수료를 기존의 4배가 넘는 4억4000만원의 금액을 제시해 논란이 됐다.

코레일유통은 현재 갈등관리연구기관과 손잡고 지역 향토기업과 소상공인 육성에 필요한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를 검토하고 있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잠재력 있는 강소기업들이 성심당과 같은 지역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지원방안 마련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더욱 균형 잡힌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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