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7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주최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 시대'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으로 본 우리 경제 구조변화와 정책 대응'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은 향후 지정학적 긴장, 인공지능(AI) 주도 디지털 혁신, 서비스 교역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망 관점에서 우리 경제구조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리 경제는 생산구조가 제조업에 치중돼 있으며 수출의존도가 높고 서비스 수출은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더딘 모습이다. 또한 일부 신산업 중심으로 원자재 수입 안정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은은 조사국 보고서에서 "경제 내 제조업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중국과 비슷하지만 수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측면에서 세계 공급망 교란에 중국보다 더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수출 비중은 16% 안팎으로 글로벌 평균(25%)보다 작다. 2010년 이후 최근까지 한국의 연평균 서비스 수출 증가율(4.6%)도 글로벌 서비스업 성장률(6.0%)을 밑돈다.
한은은 미래 공급망이 △중간재 상품보다 중간재 서비스 중요성이 커지고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가속화하며 △지정학적 갈등과 기후 변화 대응에 크게 좌우되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해선 반도체 등의 초격차 기술 선점 차원에서 국제 연구·개발(R&D) 협력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배터리·전기차의 경우 수입선 다변화와 핵심 광물 비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은은 제언했다.
수입국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기준에 맞춘 위험 사전 관리, 기술 간 융합을 막는 제조·서비스업 등 업종 기반의 규제 대폭 축소 등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세미나에서 대한상공회의소는 '글로벌 AI 현황과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AI 환경이 미국·중국 등 선도국과 비교해 자금·인프라·인재 등의 측면에서 모두 미흡하다"며 "이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해선 반도체 등의 초격차 기술 선점 차원에서 국제 연구·개발(R&D) 협력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배터리·전기차의 경우 수입선 다변화와 핵심 광물 비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은은 제언했다.
수입국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기준에 맞춘 위험 사전 관리, 기술 간 융합을 막는 제조·서비스업 등 업종 기반의 규제 대폭 축소 등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세미나에서 대한상공회의소는 '글로벌 AI 현황과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AI 환경이 미국·중국 등 선도국과 비교해 자금·인프라·인재 등의 측면에서 모두 미흡하다"며 "이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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