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3사 3색下] 중고거래 플랫폼, 신규 사업 다각화로 '벌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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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4-06-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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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운동에서 시작된 중고거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편집자주>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가 부각되면서 개인 간 중고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도 기존 입지를 다지면서 새로운 사업 모색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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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 하이퍼 로컬 서비스 강화

  • 번개장터, 검수센터 확장 계획

  • 중고나라, 오픈마켓 영역 확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운동에서 시작된 중고거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들도 자신만의 뚜렷한 색을 구축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아주경제는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들의 각기 다른 수익 구조가 어떤지, 앞으로의 생존 전략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가 부각되면서 개인 간 중고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도 기존 입지를 다지면서 새로운 사업 모색에 힘쓰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올해도 좁은 지역을 대상으로 여러 상업 서비스 사업을 하는 하이퍼 로컬(동네 생활권) 서비스를 강화한다. 특히 중고차, 부동산, 구인·구직 등 서비스 부문별로 전문성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당근은 광고 플랫폼을 고도화해 지역 상인들의 상품이나 점포 광고를 더 이끌어내겠다는 묘안을 가지고 있다. 상품 다각화,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통해 현재 1900만명에 육박하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당근은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통하는 '번개장터' 역시 기존 서비스를 다지면서 사업을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시스템을 계속해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전결제 '번개페이'와 정품 검수 '번개케어'를 중심으로 중고거래의 스트레스를 제거해 주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도 좀 더 집중할 예정이다. 번개장터는 현재까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검수 센터를 확장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일찌감치 해외시장에 진출한 당근은 국내 성장세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다. 당근은 현재 영국·캐나다·미국·일본 등 4개국 560여개 지역에 'Karrot(캐롯)'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서비스 현지화를 통해 경쟁력 확보해 핵심 하이퍼 로컬 커뮤니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번개장터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번개장터는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탭' 론칭을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해외 중고품도 국내에서 거래하듯 편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중고 거래 원조 격인 '중고나라'는 기존 서비스를 좀 더 견고히 하며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확대 등 신사업을 구상 중이다. 이를 통해 오픈마켓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안전한 중고거래 기반을 만들어 개인 간 거래가 활성화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가 활발해지는 과정에서 B2B나 제휴 입점 업체를 늘리는 등 신사업을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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