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리 인하에 강달러…환율 1392원 급등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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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4-06-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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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로 1390원선을 넘겨 출발했다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증액 발표 이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잉글랜드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2%에 도달한 물가상승률로 다음 회의인 8월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다만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에 따라 환율 상승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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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강달러로 1390원선을 넘겨 출발했다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스와프 증액 발표 이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392.0원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 시가가 139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17일(1390.0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간밤 달러화는 스위스중앙은행(SNB)의 깜짝 금리 인하와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8월 인하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시장 예상과 달리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잉글랜드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2%에 도달한 물가상승률로 다음 회의인 8월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다만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외환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에 따라 환율 상승 폭이 줄었다. 국민연금이 해외주식에 투자하기 위한 달러화 매입 수요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으로 대체하면 원화 약세를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밤사이 뉴욕증시가 기술주 차익실현을 소화하며 하락했으며 오늘 국내증시도 주말을 앞 둔 외국인 포지션 정리에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험통화인 원화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이 악재일 수밖에 없으며 스위스 프랑, 파운드화가 촉발한 강달러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환율 상승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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