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국내선 호황인데…은행들 해외선 적자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수지 기자
입력 2024-06-17 09:20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막대한 이자 이익을 거두는 국내와 달리 해외 시장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5년 전의 852개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인수하며 해외 네트워크 수가 2019년 말 40개에서 2020년 말 642개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 글자크기 설정
  • 5대銀, 작년 해외 순이익 8940억…일부 법인 순손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막대한 이자 이익을 거두는 국내와 달리 해외 시장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임직원 수는 24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도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연도별 임직원 수는 △2019년 2003명 △2020년 2072명 △2021년 2124명 △2022년 2299명 등이다.
 
해외 네트워크도 지속 확장해 왔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본사 직영 해외 지점 수는 총 62개로 2019년 말 56개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지난 5년간 국민은행이 8개에서 9개로, 하나은행이 18개에서 19개로, 농협은행이 2개에서 6개로 늘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 14개를 유지했다.
 
지점과 사무소, 출장소를 비롯해 현지 법인과 지점을 모두 포함한 전체 해외 네트워크 수는 지난해 말 1265개로 훨씬 많았다. 5년 전의 852개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을 인수하며 해외 네트워크 수가 2019년 말 40개에서 2020년 말 642개로 급증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아직 글로벌 사업의 외형적 성장에 걸맞은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해외에서 과감하게 인수하거나 거액을 투자한 현지 법인들의 실적이 미미한 편이다. 5대 은행이 보유한 해외 종속기업(자회사)의 지난해 '지배기업 지분 순이익'은 총 89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은 적자도 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현 KB뱅크)이 173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농협은행은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와 농협파이낸스미얀마 등 자회사 2곳에서 지난해 각각 32억원 순손실과 13억원의 순이익을 내 전체적으로 총 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2022년 4270억원에서 지난해 4820억원으로 순이익을 키웠다. 5대 은행 해외 자회사 순이익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320억원 순손실에서 1050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우리은행은 4520억원에서 3320억원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2024_5대궁궐트레킹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