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구글 이어 메타도 최신 AI칩 공개…'빅테크 자체칩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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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솔 기자
입력 2024-04-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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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정보기술대기업)끼리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에 필요한 자체 칩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10일(이하 현지시간) 자체 최신 AI 칩을 내놨다.

    전날에도 인텔과 구글이 AI 칩을 출시하는 등 자체 칩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메타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성능이 강화된 차세대 맞춤형 AI 칩 출시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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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빅테크 자체 AI 칩 내놔...엔비디아 의존 줄이기 목표

  • SNS 순위·추천 알고리즘에 사용...생성 AI '라마' 훈련 기대

  • 엔비디아칩 '품귀'...MS·아마존·구글 자체칩 레이스 '총력'

메타의 신규 AI 칩 사진메타 블로그
메타의 신규 AI 칩 [사진=메타 블로그]


빅테크(정보기술대기업)끼리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에 필요한 자체 칩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10일(이하 현지시간) 자체 최신 AI 칩을 내놨다. 전날에도 인텔과 구글이 AI 칩을 출시하는 등 자체 칩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메타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성능이 강화된 차세대 맞춤형 AI 칩 출시 소식을 알렸다. 신제품 이름은 '메타 훈련과 추론 가속기'(MTIA)로 지난해 선보인 모델에서 컴퓨팅 효율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2세대 버전이다. 메타는 새 제품이 "이전 모델보다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며 "자체 테스트 결과 4개 유형에서 3배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새 칩은 컴퓨팅과 메모리 대역폭(데이터 전송량), 메모리 용량 사이 균형에 초점을 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칩을 사용할 시 전반적인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메타의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칩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상 순위 집계 및 추천 등의 알고리즘 구동에 사용되도록 설계됐다. 메타는 이 칩의 성능을 더 발전시켜서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인 '라마' 등 생성형 AI 훈련에 활용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 이 칩은 이전 버전인 1세대 칩과 함께 현재 생산 중이다.

앞서 지난 1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 칩 확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인간 지능에 가까워질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을 구축하고자 최고의 칩인 엔비디아의 H100 칩 35만개를 포함해, 연내 첨단 수준의 칩 60만개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AI 지원 인프라 구축에 350억 달러(약 48조원)을 지출할 계획이라며 "AI는 2024년 가장 큰 투자 영역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빅테크는 자체 AI 칩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AI 기술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칩 수요는 늘었으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 상황이다. 전날 인텔은 아예 엔비디아에 맞서겠다며 AI 칩 신제품을 내놨다. 같은 날 구글도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으로 텐서처리장치(TPU) 가속기 칩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도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한 칩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들 기업의 자체 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AI 칩에 대한 수요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AI 칩에서 발생하는 엔비디아 매출이 내년에도 올해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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