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서 엔비디아로…서학개미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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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4-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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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테슬라 주가가 하락해도 저점 매수를 노린 순매수세가 계속 이어졌지만 올해에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주가가 우하향하자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몇 년 동안 호실적 효과로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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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파산설'까지 등장...엔비디아 "더 오른다" 우세

사진테슬라·엔비디아 로고
사진=테슬라·엔비디아 로고


그동안 테슬라 주가가 하락해도 저점 매수를 노린 순매수세가 계속 이어졌지만 올해에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주가가 우하향하자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몇 년 동안 호실적 효과로 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서학개미들 투자 성과는 양 극단으로 나뉠 전망이다.
 
8일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연초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398.40% 오른 880.08달러(약 119만원)를 기록하며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대표 인공지능(AI)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33.62% 하락한 164.90달러(약 22만3093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부진에 이어 저가 모델 출시 계획을 취소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 개발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동차 연비 규제와 전기차 의무판매 비중을 없애겠다는 반친환경 정책을 내놓은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서학개미들도 점차 테슬라를 외면하고 있다. 연초 이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5조8951억원어치 매수하며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조1593억원어치 매수하며 줄곧 1위를 유지하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현재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개별 종목 매수 1위는 엔비디아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에 7조552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조1072억원어치를 매수했다.
 
투자 지형도만 놓고 보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에서 엔비디아로 넘어가고 있다. 테슬라를 공매도하는 헤지펀드 매니저 페르 레칸더는 테슬라 주가가 14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파산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엔비디아에 대한 전망은 밝다. 월가 트레이더는 약 284억원 규모로 엔비디아를 순매수하며 5월 말로 예정된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적 전망 역시 엇갈리고 있다. 최근 1분기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는 최저치로 하락하며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엔비디아는 블랙웰(차세대 AI칩)을 앞세워 연간 매출이 지난해에 이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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