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카렌민족동맹, 태국 지원활동에 미얀마군 참가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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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와키 노리히사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4-04-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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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인도지원 물자가 미얀마 국내피난민들에게 전달됐다 지난달 26일 카인주 사진태국 외교부 제공
태국의 인도지원 물자가 미얀마 국내피난민들에게 전달됐다. =지난달 26일, 카인주 (사진=태국 외교부 제공)


미얀마 동부 카렌주의 소주민족 무장세력 카렌민족동맹(KNU)은 태국 정부의 미얀마 국내피난민 지원활동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을 지난달 27일 발표했다. 미얀마군 관계자와 그 통치 하에 있는 미얀마적십자사(MRCS)가 지원활동에 참가했다는 부분을 문제삼고 있다. 

 

태국측은 지난달 25일, 태국 북서부 딱주 매솟에서 미얀마적십자사에 대한 지원물자 전달식을 개최했다. 지원물자는 나부 등 카인주 세 지역의 국내피난민 2만명에게 배포됐다. 이들 세 지역은 KNU가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지역이다.

 

매솟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야와디에서 대상지역으로 수송은 카렌 국경경비대(BGF)가 담당했으며, 태국 육군 관계자도 이에 동행했다. 카렌 BGF는 올 1월까지 미얀마군의 지휘를 받고 있었으나, 현재는 미얀마군과 거리를 두면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KNU는 나부 피난민에 대해서는 태국 육군 관계자가 직접 지원물자를 배포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미얀마군 국가통치위원회(SAC)와 미얀마적십자사 관계자가 지원물자 배포과정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지원물자 배포과정에 참가한 것은 예정되지 않았던 일이라고 한다. 

 

KNU는 미얀마에서 인도적 위기를 의도적으로 유발한 SAC와 그 지배 하에 있는 MRCS를 통해 인도지원을 하는 행위는 사람들의 고통을 무시한 행태라고 비난하며, 인도지원에는 투명성과 설명 책임, 각 방면 관계자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며, 관계자 간 신뢰를 훼손하는 듯한 활동은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 지원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전협의와 정보공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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